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신도시개발지구 에코시티 주변을 중심으로 한 거주환경 개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지역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쾌적한 거주환경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주변 공동묘지 정비, 연계도로 노선 개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연계도로 개설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시는 오는 2019년까지 에코시티와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등 3개 지역을 각각 연결하는 연계도로를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계도로 개설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외곽지역에 광역교통망을 구축, 주변 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을 확보하고,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된다.
먼저, 호성동 고당네거리에서 에코시티 사업지구의 동쪽 입구인 초포초등학교에 이르는 1.2km 구간을 현재 폭 8m에서 20~22m(4~5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동부대로~에코시티 사업지구, 에코시티 사업지구~전미동 미산초등학교에 이르는 전미로 구간 2개소 1.3km 구간도 현재 폭 8m에서 25m(4~5차로)로 확장 개설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취득한 상태로, 이달 중 설계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토지보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후, 오는 9월께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 9월까지 모든 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송천동 등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정체 해소와 접근성이 용이해져 광역도시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 공동묘지 정비 추진
시는 에코시티 주거지역 인근 시 소유 토지에 조성돼 있는 공동묘지(22.316㎡)에 대해 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부지(호성동2가 산10번지 일원)는 지난 1989년 이뤄진 행정구역 변경으로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소유권이 이관된 곳으로, 현장조사 결과 지난 1918년 이전 안장된 분묘 약 300기(연고 100기·무연고 200기)가 조성돼 있다.
시는 지난 3월 해당지역에 대한 용도지역변경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현재 공동묘지 정비를 위한 현장조사를 마무리 한 상태다.
현재 시는 이 구역의 용도변경 시 200억 이상의 세수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러 검토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토지 이용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 전략환경영향 평가와 주민·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승인 고시하고, 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유연분묘 연고자들에게 분묘를 자진 이장토록 안내하기로 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에코시티는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연계도로 개설사업을 신속 추진해 북부권 교통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이 지역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동묘지 이전 및 에코시티와 어울리는 토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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