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의 신명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상설공연 ‘필봉 Good보러 가세’가 돌아왔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8년째 진행 중인 공연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임실필봉농악을 활성화하고, 임실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퓨전 타악극부터 필봉농악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퓨전 아동 타악극 ‘내 손 안의 도깨비’는 정서적인 불안정과 고립을 초래함에도 일상이 돼 버린 스마트폰에서 비롯됐다. 스마트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제시한다.

해설이 있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필봉농악’에서는 풍물패 연희자들이 나와 역량을 발휘하는 재능기마등(군영놀이)을 펼친다. 고깔소고놀이, 대포수놀이, 양반놀이, 각시놀이, 채상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등을 통해 각 악기와 잡색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관중들도 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흥이야!Good이야’에서는 전통과 맛과 멋에 주목한다. 앉은반 설장구, 삼도사물합주, 입춤, 창작타악 ‘흥’, 좌도 판굿 연희,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땅재주 ‘살판’을 마주할 수 있다.

공연은 8월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임실필봉문화촌 대동관과 야외 공연장에서 이뤄지며 7월과 8월에는 목요일 저녁 8시로 시간대를 옮긴다. 문의는 필봉농악전수교육관(063-643-1902)./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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