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선제적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전주시·완주군 등 행정기관과 12개 이전기관은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혁신도시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북혁신도시 12개 이전기관 대표자들을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함께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상생협의회에는 부기관장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이날은 문 대통령의 ‘혁신도시 시즌 2’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전기관장과 유관기관장이 직접 참석했다.
특히 전북도와 이전 공공기관들은 상호 연계사업 발굴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생협의회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등 3개 분야에서 10개 협업과제를 공동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간척지 첨단농업연구소 건립,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 농생명 정보기반 융복합 솔루션 개발, 기업공동활용 종자 가공처리센터 구축, 국가 동물케어 복합단지 조성, 연기금 농생명 특화 금융타운 조성,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중앙공모사업 협업, 딸기 신품종(아리향) 수출단지 조성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이전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차장 확충, 중학교 신설과 문화복지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고, 도는 이에 시·군 및 교육청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현 정부의 ‘혁신도시시즌 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가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지역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고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전공공기관에 지역발전을 위한 연계사업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이전대상 12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등 11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으며, 올해 9월 한국식품연구원이 이전해오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마무리된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