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복숭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20일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가졌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복숭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시장 규격에 알맞은 복숭아 과실을 생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위해 ▲수출 대상나라별 식물검역기준 및 품질기준에 적합한 재배 매뉴얼 개발 ▲해외시장에서 과도한 경쟁 방지 조치 ▲대만, 일본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전북지역도 복숭아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우려되면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우리나라는 2002년 대만시장에 복숭아를 수출하려 했으나 정보 부족으로 수출 대상나라에 알맞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지 못해 수출이 이뤄지지 않았고, 2010년에는 복숭아 주산지 동해로 국내 가격이 상승하며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워 수출이 부진했으며, 최근에는 수출업체간 과다 경쟁으로 해외시장에서 덤핑 수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과수과 김성종 농업연구관은 "복숭아는 1품종 수확이 5~10일 기간 밖에 되지 않아 동일한 품종을 연속해서 수출하기 어려우므로 복숭아수출협회를 중심으로 주요 생산지를 연결하는 수출단지 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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