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가을 대표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 전통한옥구조 형태의 새로운 관문이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김순희 장학회(서울) 김순희 이사장이 사비 3억3000만원을 들여 건축해 정읍시에 기증한 이 관문은 ‘꽃바람 순정문(順貞門)’이다.

시는 지난 20일 김생기 시장과 김순희 이사장을 비롯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준공식을 성황리에 가졌다.

꽃바람 순정문은 총면적은 약 110여㎡에 가로 14.7m, 세로 7.5m, 규모로 목조기와 팔작지붕 형태로 세워져 자연경관이 수려한 구절초 테마공원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는 평가다.

건축 시공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0호인 김정락 대목장이 감수했고, 김대목장의 이수자인 부안의 김영철씨가 시행했다.

김이사장(94세, 서울)은 “꽃바람 순정문이 구절초 테마공원의 관문이자 새로운 공원의 상징물로 자리잡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시장은 “김순희 이사장님의 고마운 뜻을 받들어 관문 유지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장은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정읍구절초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꽃바람 순정문’이 전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구절초 테마공원을 처음 방문한 후 구절초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오면서 현재까지 구절초 테마공원의 경관 조성이나 시설물 등에 필요한 예산 8억5000만원을 기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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