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동학 농민혁명대상 수상자인 故 이희우 선생(제8대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의 장녀인 이숙포 여사가 장학금 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여사는 지난 21일 “선친의 동학에 대한 헌신과 노력을 기리고, 명예스러운 동학농민혁명대상을 주신 정읍시민과 동학농민혁명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시상금 일부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희우 선생은 지난 5월 12일 열린 제50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기념식에서 제7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희우 선생은 정읍 이평 출생으로 1980년 5월 10일부터 2일간에 걸쳐 정읍농고(현재 정읍제일고) 교정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갑오동학혁명기념 문화제 대회장을 맡아 기념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등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당시 신군부 계엄정권의 위협과 신변 위험을 무릅쓰고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초청 참석토록 함으로써 15만여명이 인파가 운집, 성공적인 기념제의 힘이 됐다.

이 일로 본인은 구속됐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연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당겨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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