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각종 사건 사고 현장에서 사회적 정의를 몸소 실천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용감한 전북인’ 시상식을 가졌다.

‘용감한 전북인’은 공동체 치안활성화에 의미를 두고 추진됐으며 범인검거 및 인명구조 등에서 솔선한 도민을 추천 받아 전북경찰청과 경찰발전위원회가 공동 심사했다.

올해는 최종 8명의 수상자가 선정됐고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격려금이 수여됐다.

수상한 이모(33·여·군산시)씨는 원룸 주차차량 적재함 화재를 목격하고 119 신고 후 소방차 도착 시까지 원룸 14세대 문을 두드려 세입자 20여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용감한 전북인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외도를 의심하고 아내의 근무지에 찾아가 머리와 손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피의자를 제압, 흉기를 빼앗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한 문모(53·익산시)도 용감한 전북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범인을 검거한 5명의 시민과 보이스피싱 예방 1명, 인명구조를 한 2명의 시민이 선정됐다.

조희현 청장은 “본인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범인을 제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등 공동체 치안의 모범을 보여준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북경찰은 도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 치안활성화를 위해 다각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용감한 전북인은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해마다 20명 내외의 지역 의인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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