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 안에서 학벌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3일 남녀 직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33.8%가 회사 생활에서 '학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비율은 최종 학력별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고졸 이하 직장인은 절반이 넘는 56.7%가 소외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반면 가장 낮은 응답률(17.3%)을 기록한 건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들이었다.
 학벌 소외감을 느낀다는 첫 번째 이유로는 응답자 46.2%가 '경력보다 학벌에 의한 연봉 차별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출신 학교에 따라 직원 역량을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9.3%), '지방대 출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3.4%), '승진 등 인사고과에서 학벌을 반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0.9%), '사내에서 같은 학교 출신끼리 이익 집단을 형성하기 때문'(6.7%) 순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올 하반기 부터 공무원 및 공공 채용 부분에 학력·출신지 등을 입사 지원서에 쓰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