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기자회견이 24일 오후 2시 30분 태권도원 T1경기장 3층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견장에는 조정원 WTF통재와 송하진, 이연택 공동 조직위원장, 하스 라파티 WTF사무총장, 오혜리와 이대훈 선수, 영국의 제이드 존스와 요르단의 아부가쉬 아흐마드 선수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경기규칙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과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과제, 그리고 ITF 시범단 공연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새로운 경기규칙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적응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원 활성화를 묻는 질문에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태권도원을 활성화하고 태권도를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태권도 관련 모든 기관들이 이곳 태권도원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모든 태권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난민선수까지 참가한 최대 규모, 많은 기록을 깬 대회, 그리고 태권도원은 IOC가 감탄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말한 조정원 WTF총재는 “연맹에서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해야한다는 믿음을 실천해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중국 낭징 유스올림픽 때 맺은 합의 의정서에 명시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ITF 시범단이 온 것”이라며 “의정서에 양측이 교차 방문한다고 돼 있는 만큼 WTF시범단도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