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5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6만 6160건으로 전월대비 9.0%, 전년동월비 5.4% 각각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에어컨’으로 무려 252.6%나 뛰어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06.9% 급증했다.

설치불만, 냉방불량 등 ‘계약불이행’, ‘품질(물품/용역)’ 관련 상담이 전체의 45.0%를 차지, 절반 가까이로 조사됐다.

또 작동불량으로 수리를 요청했으나, 수리부품 미보유 및 처리지연 등으로 인한 ‘AS 불만’(16.4%) 관련 상담도 많았다.

이어 전화권유판매로 샘플을 발송한다고 하면서 화장품 세트 발송, 노상에서 피부샵으로 유인한 후 화장품 세트를 강매하는 등 화장품세트(48.6%), 품질․성능 불량(냉장 및 냉동불량, 전면 강화유리 파손) 등으로 인한 냉장고(41.7%) 관련 상담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가 심화되면서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은 전월, 전년동월대비 모두 증가, 특히 전년동월에 비해 112.7% 증가했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품질(물품/용역)’ 관련 상담이 전체의 41.8%로, 미세먼지의 발생으로 제품을 구매했으나 성능 미흡으로 인한 품질 관련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공기청정기 OIT 필터에 대한 논란 발생 후 현재까지도 필터 등을 이유로 해제 및 해지를 요청하는 상담 역시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판매방법 별로 보면,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만 150건으로 전체 상담의 30.4% 이며,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 ‘전화권유판매’, ‘TV홈쇼핑’ 등의 순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0대 이하는 방문․통신교육서비스, 20․30대는 회원권, 40대는 통신기기․액세서리, 50․60대 이상은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며 “5월 상담 중 대부분은 소비자단체․지자체․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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