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금융 투자 상품에 대한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추진한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금융 투자 상품에 대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증권사에 괴리율 공시 및 내부검증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의 보고서는 목표주가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매수의견 비중이 매우 높은 상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목표주가를 적시에 조정하지 않는 등 사후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목표주가, 투자의견의 객관성 제고 및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를 통해 조사 분석보고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를 조사 분석보고서에 공시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일정비율 이상 목표주가가 변동하거나 투자의견 변경, 분석종목 제외, 괴리율 등을 심의하는 증권사의 내부 위원회가 구성된다.

대형 증권사부터 단계적으로 내부검수조직이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애널리스트의 보수를 산정할 때 보고서의 품질과 투자의견의 정합성을 반영해 애널리스트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을 축소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광고로 부적합한 투자권유가 이뤄지지 않도록 파생결합증권의 무분별한 광고를 제한할 예정이며, 수익률, 조기상환조건 등 핵심정보를 포함한 SMS 및 이메일 등 광고는 송출대상을 투자성향이 적합한 고객으로 한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조사 분석보고서를 활용해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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