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A고교 교사 성추행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민들의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하겠다”며 경찰이 의지를 다졌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하루 전인 27일 피해가 특정된 A고교 1학년 25명 전원에 대한 개별 면담을 마쳤다. 앞서 지난 2일 1학년 16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여 25명으로부터 피해를 특정한 바 있다.

경찰은 개별 면담을 토대로 B교사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조만간 소환해 범죄 사실을 따질 계획이다. B교사의 성추행 혐의 외 논란을 사고 있는 마약 흡입, 선물 강요, 생활기록부 조작 여부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는 SNS 등 온라인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등 피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 7일 A고교 기말고사기간 종료와 동시에 2~3학년을 대상으로한 전수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신중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교사는 이번 사건이 불거짐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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