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업농가의 고령화가 빠르게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전체 어가 중 60대 이상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젊은 층의 귀어 가구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9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최근 5년 간 바다의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량은 6만 3575톤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만 6238톤(34.3%) 증가했다.

이는 일반해면, 천해양식, 내수면어업 생산량이 전부 각각 3151톤(16.6%), 1만 564톤(44.1%), 2523톤(57.1%) 증가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어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도내 어가수 및 어가인구는 2776가구, 6067명으로 5년 전인 2012년(2406가구, 5882명)에 비하면 360가구(15.4%), 185명(3.1%) 증가했다.

이처럼 도내 어가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도내 어가 경영주를 연령대 별로 보면, 60대가 1004가구(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이 782가구(28.2%), 50대 이상이 752가구(27.1%), 40~40세 185가구(6.7%), 40세 미만은 54가구로(1.9%) 등 순이었다.

도내의 경우, 50대 이상이 도내 전체 어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40세 미만 젊은 어가는 전체의 2%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2년과 비교하면, 40대와 50대 경영주는 각각 -37.1%, -12.7 감소했지만, 60대, 70대 이상은 각각 26.1%, 86.2% 증가했다.

또한 가구원 유형별로 봐도, 가구원수별 규모가 2인 가구(57.4%), 1인 가구(19.1%), 3인 가구(14.0%) 순으로 나타나는 등 소규모 가구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2인 가구와 고령층 경영주가 많음은 곧 어가수가 크게 자연감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도내 어가들의 연령대가 초고령화로 진입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젊은 층이 귀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해면어업 생산량 중 주요 증감품종은 바지락 및 갈치가 1558톤, 1368톤으로 5년 전(2012년)에 비해 각각 1094톤(335.7%), 809톤(244.7%) 증가했고, 멸치 및 참조기는 1426톤, 714톤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984톤(-59.2%), 1103톤(-38.3%)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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