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7년 제1회 추경 예산을 편성한다. 도는 통상 5월께 이루어지는 추경예산 편성을 새정부 정책 기조를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회 동의를 얻어 7월로 연기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2950억원 규모로 편성, 다음달 3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반회계 2816억원, 특별회계에서 134억원이 추가된다. 
이번 추경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맞춰 국고보조사업과 도 자체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또 도정 핵심사업 마무리 및 일자리·민생관련 사업에 중점 편성하되, 2020년 전북 대도약을 위한 건전재정운영에 방점을 두고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자리 예산에 55건, 1416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17건의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하고, 일자리여건개선 7건에 43억원, 서민생활안정 29건에 510억원, 시군 및 교육청지원 2건에 71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1회 추경안을 다음달 3일 의회에 제출하고, 같은달 25일 의회 의결을 받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에는 아직 국회 통과가 안된 정부 추경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는 도의회 의결 전 정부 추경이 통과되면 수정예산안을 제출하고, 그 이후 정부 추경이 통과되면 추경성립전 예산제도를 활용해 신속한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추경이 내려오면 일자리창출 예산 등이 상당액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풀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 도정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