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가대표 요트 선수단이 부안 요트경기장에서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제29회 동아시아 SEA 게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부안 요트경기장에서 전력을 다지고 있다. 2년 마다 개최하는 동아시아 SEA 대회는 동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SEA 게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회라 주최국 입장에서 성적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태국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부안을 찾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태국은 요트 종목이 국기로 지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다, 태국 현지는 현재 우기에 접어들어 훈련 자체가 힘들어 전북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해군 4성 장군을 단장으로 총 22명의 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 연합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서로 경쟁과 협력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또 전북 역시 해마다 겨울이면 태국에 전지훈련을 가 상부상조의 정신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엔 전북요트협회 김종규 부안군수가 직접 요트훈련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키도 했다.
  김종규 군수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요트 계류장이 설치된 이곳에 태국선수들이 전주훈련을 온 것은 해양시대 부안을 준비한 것의 성과이다. 수년 전부터 이런 성과를 위해 새만금대회도 유치하고 요트관광산업화시대를 대비했다”며 “최근 열린 새만금컵 부안요트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준비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안은 삼면이 바다로 해양관광산업시대의 첨단에 서 있는 곳이다. 요트 종목이 올림픽에서 메달박스가 돼야 한다”며 “누구나 바다를 보면 가고 싶은 꿈을 가진다. 이 꿈과 희망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요트다. 앞으로도 요트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부안군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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