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는 민선 6기 3년 성과로‘주민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이 군수는 지난달 30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6기 3년, 1095일간의 성과와 과제를 밝혔다.

그는“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해온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군수는“버스요금 1000원(학생500원) 단일화와 70세 이상 무료 이용, 공용버스터미널·승강장 탄소발열의자 설치, 교통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영, 청정 환경 지키기, 진안시장 활성화, 농산물 판로확보 등 민생 중심의 군정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지역주민의 에너지비용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도시가스 공급 문제 해결은 주민들의 높은 에너지비용을 낮추면서 기업유치나 각종 투자유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수년간 터덕거렸던 도시가스 공급 문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약으로 정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덧붙였다.

청정 환경 지키기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군수는 “청정 환경,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를 지키기 위해 쓰레기를 안버리고 안묻고 안태우는 3NO운동, 제초제 안쓰는 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재활용품 수거량 7배 증가 △쓰레기 발생량 15%p 감소 △전체 벼 재배면적의 93%인 1640ha까지 친환경우렁이농법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업소득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진안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이항로 군수는 전망했다.

진안군은 로컬직매장, 농협 숍인숍 매장, 직거래, 고향할머니장터, 가락몰 입점 등 소규모 농가들의 농산물 판로를 다양하게 확보해 매출액을 늘려가고 있다.

대규모 농가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규모화·전문화하고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를 공략해 농산물 유통 실적이 2013년 118억 원에서 2016년 224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엔 전주에 로컬직매장도 열 계획이다.

이 군수는 또 “진안홍삼의 품질향상, 브랜드 강화를 통해 국내 판매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인삼재배지 확보 △인삼 파종부터 재배과정, 가공, 제품 완성까지 모든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 △연령별‧계층별 선호 제품 개발 등에 힘써 진안홍삼을 홍삼분야 명품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이산 연계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진안의 관광산업 활성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을 잘 활용해 진안으로 많은 사람이 와서 1박2일, 2박3일 머물며 진안시장도 가고 구봉산, 운장산, 운일암반일암, 데미샘, 용담호 등 진안의 여러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공약사업은 7대 분야 23개 사업 중 14건을 완료했다. △농어촌버스 요금단일화 사업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진안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추진 △용담호 상류지역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주말시장 및 진안시장 전통재래시장화 △아동․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지원 등 14건을 완료했고 △도시가스 공급 △농산물 판매시스템 구축 △대한민국 홍삼특구 진안홍삼 명품화 △주민주도 쓰레기 3NO 운동 전 지역 확대 등 9건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군수는 “올해 안에 전체 공약 중 4가지를 더 완료하고 나머지 5건은 내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6기 후반기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주민들의 삶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면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827억원) △진안고원 명품홍삼 집적화 단지 조성(265억원) △진안군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393억원) △진안군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86억원) △진안군 인공습지(비점오염저감시설) 조성사업(135억6,000만원) 등 현안사업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항로 군수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진안이 인구가 적고 고령화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며“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희망 진안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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