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라북도 전국 보치아 선수권 대회’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16개 시·도에서 선수 및 임원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중증장애인 스포츠 종목인 보치아의 대중화와 뛰어난 기량의 선수발굴에 목적이 있다.

대회결과 BC1=안산빅토리팀 정성준, BC2=울산보치아연맹 이정호, BC3=울산보치아연맹 김준엽, BC4=안산빅토리 장성육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보치아’는 장애인올림픽에서 매회 우리나라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고 있는 효자종목으로 표적구를 향해 양선수가 각각 6개의 공을 던지고, 굴리고, 또는 발로차서 표적구에 가장 가깝게 위치시킨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임평화 전라북도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고가 되기보다 최선을 다하고 경쟁보다 사랑을 나눈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며 “앞으로 보치아의 대중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선수발굴과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길수 부군수는 “고창군에서 이번 대회가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보치아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자원봉사단체 5개 단체 40여명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의 식사를 도우며 훈훈한 정을 나눴으며 특히 고창읍내에서 중국집을 경영하고 있는 홍성동 대표가 지난 29일 선수단의 저녁식사를 위해 300인분 짜장면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회의미를 함께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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