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해 초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전주로 이전한 의류업체를 잇달아 방문, '기업 기 살리기'에 나섰다.
'기업 기 살리기'는 전주를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일자리가 있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선 6기 후반기 7대 핵심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역점사업이다.
3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이 올 하반기 첫 공식일정으로 팔복동에 위치한 섬유제조공장인 코튼클럽(주)(대표 김보선)과 그 모기업인 ㈜에스케이어패럴(대표 이운영)을 방문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공단 입주기업 중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최초로 지원 받아 지난해 6월 서울에 있던 본사를 전주로 이전했다.
김 시장은 이날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
이운영 ㈜에스케이어패럴 대표는 "전주로 이전하기까지 애로사항을 수시로 들어주고 해결해 준 전주시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현재 90억원을 투자해 시민 75명 가량을 고용했고, 앞으로도 전주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기업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애로 해결에 힘써왔다.
특히,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3건의 조례를 개정하고, 기업현장의 요구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늘렸다.
또한 규제개선을 위해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현장을 가보면,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보인다"며 "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살릴 해법을 찾고, 기업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 성장과 육성에 있다"며 "작지만 세계에서도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을 키워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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