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4일 오후 대강당에서 개최한 참학력 포럼에서 최지윤 장학사는 ‘전라북도 참학력 실현방안’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처한 학생이 많은 전북에서는 학교가 가정을 대신해서 채워 줘야할 것이 많다”며 “학생들의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참학력은 낙후된 전북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학사는 또“학력에 대한 고민을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시작한 전라북도가 이제 새정부 교육정책에 맞추어 우리지역에 알맞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통해 참학력을 구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 문제해결능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성열관 경희대 교수가 ‘새로운 학력과 새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지난해 14개 시도교육감 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새로운 학력’ 공동연구를 이끌었던 성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경쟁과 차별 위주의 오래된 학력관에서 벗어나 학교교육을 통해 지성, 감성, 시민성이 조화롭게 발달된 새로운 학력관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종표 전북일보 기자가 ‘참학력과 지역사회의 역할’, 심인영 남원고 교사는 ‘새로운 학력관에 기초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대한 교사의 견해’, 이복환 정읍 동신초 교사는 ‘참학력을 키우는 교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최현진 춘향골 교육공동체 대표가 ‘학부모들이 바라는 참학력’ 등을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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