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505건의 익수사고가 발생해 248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251건이 발생해 17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사망했으며 2015년에는 151건이 발생, 32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도 103건이 발생해 37명이 구조됐고 1명이 숨졌다.

발생장소별로는 하천과 바다에서 89.1%, 산 1.9%, 기타(수영장 등) 8.9% 등의 순이다.

올해도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오후 5시 20분께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한 수영장에서 A군(3)이 물에 빠졌다.

다행히 현장요원이 A군을 발견해 즉시 구조했으며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군은 부모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B군(3)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구조요원은 의식을 잃은 B군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했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B군은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로 계곡과 하천 등을 찾는 물놀이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난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보호자나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수영을 해야 하며 물놀이 전 준비운동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 수영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어린아이들은 보호자들의 주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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