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신림면 입전마을이 전북도가 주최한 ‘제4회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분야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색깔마을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번 콘테스트는 16개 경연 팀을 비롯해 전북 도내 마을 리더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창 방장산 산기슭에 자리한 입전마을은 산골마을로 전북도 삼락농정의 일환인 생생마을 만들기 기초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를 주제로 다양한 마을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 담장 전체를 돌담으로 쌓으며 주민 스스로도 보수를 할 수 있도록 돌담을 쌓는 전수교육도 실시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화합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입전마을은 돌을 자산으로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함께 마을 담장 전체를 돌담으로 쌓아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시킨 성과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무성연극 퍼포먼스가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 마을 만들기는 그동안 중간지원조직 운영, 마을공동체 사업의 단계적 발굴 및 육성, 지역공동체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인정 넘치는 한국인의 본향 고창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전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돌담을 만들고 그 아래는 꽃밭정원을 가꾸면서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날을 정해 마을을 정화하는 등 깨끗하고 화사한 마을 가꾸기에 힘써 전체 30가구 중 귀농귀촌인이 11가구일 정도로 사람 찾는 마을로 변모해 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