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해서는 SOC 조기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 철도, 항만 등 기본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내부개발과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요구한 새만금 SOC 관련 예산은 총 3910억원이다.
새만금 동서도로 900억원, 새만금 남북도로 1500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1500억원, 새만금신공항 10억원 등과 함께 새만금~대야 철도사업에 대해서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의 성공적 내부개발을 위한 십자형 내부간선도로망인 동서·남북도로와 인접 거점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조기구축이 시급하다.
또 국내외 접근성 향상과 새만금의 성공적 투자유치, 글로벌시대 새로운 항공수요에 대비한 항공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여기다 국내외 투자기업의 수출입 물동량과 중국진출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새만금산단 및 신항만 1단계가 준공되는 2020년에 맞춰 철도 시설의 적기 완공도 요구된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국비 반영도 시급하다.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개발이 추진돼야 사업의 신뢰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용지가격의 탄력적 조정을 통해 투자환경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국제협력용지 1.9㎢와 관광레저용지 11.9㎢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공공부문에서 매립 및 기반시설을 구축해 민간투자 촉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기재부 2차 예산심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회를 찾아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이날 국회 예산정책처를 방문해 새만금 SOC 조기 구축을 비롯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사업,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매입사업 등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새만금사업이 계획대로 2020년까지 1단계사업을 마치려면 매년 1조원 가량이 투입돼야 하나 그동안 6000억~7000억원만 투입된 실정이다”면서 “과감한 국가예산 투자를 통해 문 대통령이 공약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