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음울한 마음이 음악과 몸짓에 깃든다.

우진문화재단이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paks Dance와 함께 ‘클래식과 춤으로 해석하는 겨울나그네’를 올린다.

전북도 소극장지원사업 다원예술활성화 프로젝트 두 번째로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클래식과 현대무용으로 구현한다.

연가곡은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가곡 모음을 가리키는데 ‘겨울나그네’는 한 청년이 추운 겨울 연인과 이별하고 고통과 절망 속 죽음을 떠올리다 늙은 악사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기까지 24개 노래에 걸쳐 전한다. 이듬해 맞을 죽음을 알기라도 하듯 어둡다.

이는 지역에 실내악을 알리고 있는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의 때론 격정적이고 때론 잔잔한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움직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박스 댄스는 작품 속 주인공의 감정이 인간으로서 보편적 감정이라 판단, 무용수 각자가 느끼는 사랑의 고통, 아픔, 그리움, 외로움을 자유로이 드러낸다. 편곡은 지성호 씨가 맡는다.

전석 1만 원. 063-272-7223./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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