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방 고등학교는 진안 마이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청정 진안(진안군 진안읍 임진로 2765)에 위치한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한방고는 21세기 세계화시대를 주도할 온고지신의 전문 한방인의 양성을 목표로 교훈은 건강, 정직, 감사 교육목표는 건강인, 전문인, 평화인, 민주인이다.

2009년 9월 특성화고교로 지정됐으며, 2010년 3월 1회 입학식을 시작으로 2016년 4회 졸업생(200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151명이 재학 중이다.

학과는 한방자원과와 한방 보건 간호과 등 2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과는 25명 정원으로 학년 당 50명이 정원이나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한방고는 전국 유일의 한방 특성화고교로 2010년 개교 이래 졸업생 100% 가까이 대학진학이나 취업에 성공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앞으로는 입학생의 질을 높여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농촌의 신생학교 한방고는 2012년 첫 졸업생 49명 중 공무원 4명 등 17명의 학생이 취업했으며 전북대, 경희대, 공주대 등 4년제 대학에 32명이 진학 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방분야 전문인 양성에 목표를 두고 전문 직업교육과 내실 있은 인문교과 교육으로 졸업생 전원이 취업과 진학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2013년 국가·지방직 공무원 4명, 2014년 3명, 2015년 6명, 2016년에는 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도내 자치단체와 보건소, 보건복지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학교 진학에서는 2015년에는 고려대·한양대·동국대·서울시립대 등 서울 명문대학과 전북대·충북대·충남대·군산대 등 국립대학에 진학했다.

2016년 졸업생은 연세대·한양대·상명대·전북대·전남대·충남대·충북대 등에 진학했으며, 2017년에는 고려대 서울시립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한국농수산대 충북대 등에 진학했다.

이러한 성과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내실 있고 알찬 인문교과 수업, 체계적인 산·학 연계를 통한 전문인 조기교육, 공무원 특별채용 및 공기업 대비반 운영 등으로 일반 학교와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정규 교육시간에는 통합교과 수준별 수업으로 방과 후에는 선택형 보충수업으로 학력을 높여주고 있다.

우수학생과 일반학생 사이의 학력편차를 줄이기 위해 정규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국·영·수 중심으로 수준별 2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적인 수업은 더 이상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학습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모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한방고는 저녁식사 이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교육은 더 알차진다.

획일적인 학년제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능력에 맞춰 3단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며 잠재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신장시켜주고 있다.

공무원 합격이 유달리 많은 이유는 공무원 특별채용 대비반 운영에 있다.

담당교사와 1:1 문답교육, 진료적성교육, 취업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공무원 시험대비 경험과 자료는 전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한방특성화 고교로 전문 교육도 알차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과조무인력으로, 한의사협회는 한의학교육과 현장실습지원해 한의학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안군보건소는 매주 한의사,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방고는 학생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통해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있다.

기숙생활은 학생의 전인적 발달과 협동심, 단결심,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학부모에게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한국한방고등학교 박세호 교장 인터뷰

 

미래 대한민국 한방산업을 이끌어갈 한방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한방고등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박세호 교장.

그는 한방고의 유명세를 전문 직업교육, 내실 있은 인문교과 교육과 더불어 인성과 학과 교육의 균형이라고 설명한다.

학과교육 만을 중요시하는 일반 고교와는 달리 학생의 인성교육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단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의료봉사 활동과 자원봉사활동 등 여러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박 교장은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무엇을 하든, 우리 학교에서 배운 것이 큰 자산이 돼 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박세호 교장은 앞으로의 한방고를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공헌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기대가 큰 만큼 박세호 교장은 학교 안에서 목표의식을 중요시 한다.

그는 “학업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무기력하기 쉽다. 그들에게 학업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면, 목표가 생기고 의지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제껏 학업 성적에 치중했던 건 사실이다. 이제 학교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혔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특성화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한방 제과제빵, 특용작물 재배 등과 같이 창업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방고의 설치학과는 한방자원과와 한방보건간호과이며, 전체 학생 수는 150명으로 전국단위 모집을 하고 있다.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 희망하는 직업에 맞추어 보통교과 방과 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한방자원과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보통교과 수업을 강화해 대학입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문실습장을 확보하여 인삼, 오가피, 헛개 등 각종 한약재 관련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동일계 대학 특별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약용식물관리사, 종자기능사, 산림기능사, 병원코디네이터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한방보건간호학과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대학입시에 공부하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실습과 외부 각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780시간 이수함으로써 학생 전원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산업위생사,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보험심사분석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대학진학 시 동일계 특별전형, 농어촌 전형 혜택이 있으며, 산학 연계를 통한 전문인 조기교육을 하고 있으며, 전문교육에 따른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특별채용 대비반 지도, 전교생 교육비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한방고의 학습 시스템으로 인해 연세, 고려대 등 서울에서 유명한 대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킬 수 있었으며 국가·지방직 공무원에도 여러 명의 학생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세호 교장은 “하지만 아직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올해에는 꼭 S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배출 됐으면 합니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한방고등학교. 박 교장의 지도하에 많은 학생들이 그들이 원하는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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