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태조와 고려 왕건의 설화가 깃든 성수산을 산림휴양과 힐링타운 등으로 대대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10일 군은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자연친화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달 16일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6월 27일 사유지인 성수산 휴양림에 대한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성수산 휴양림은 지난 1996년 개장 이후 2006년부터 전주북문교회가 운영 중이였다. 군은 휴양림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군비를 확보해 올해 4월 감정평가를 완료, 전주북문교회 측의 결정으로 52억 8천 8백여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군은 성수산의 역사적 가치와 산림자원을 활용해 휴양문화·치유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현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인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조성사업에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 조성사업’이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수산 산림바이오힐링타운 조성사업은 총 150억원을 투입 편백나무 힐링 숲을 조성하고, 항노화 프로그램 운영, 바이오 치유단지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또한 성수산의 역사적 스토리를 최대한 살려 성수산을 왕의 숲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2억원을 들여서 조성함과 동시에 태조 희망의 숲, 성수산군립공원 지정, 성수산 왕의 물길 조성사업 등 성수산 휴양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성수산의 상이암은 아홉마리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형국의 구룡용주지지(九龍龍珠之地)의 모습을 지닌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태조와 고려왕건이 백일기도를 해서 임금이 됐다는 설화로 유명하며,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KBS 사극 ‘정도전’에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이 오고 있는 왕의 설화가 깃든 곳으로 유명하다.

심민 군수는 “성수산의 유명한 왕의 설화를 바탕으로 성수산을 스토리가 있는 휴양과 힐링, 치유의 산림휴양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인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조성사업에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 조성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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