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7년산 공공비축미곡 전량을 톤백벼(800kg)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벼농사의 농작업과 정부양곡 수매, 조작업무는 대부분 기계화가 이뤄졌으나 포대벼 수매만큼은 아직까지 인력으로 포대작업과 운반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포대벼 수매는 작업 인력의 부족으로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작년 12월부터 정부양곡 보관 창고주들과 협의를 거쳐 2017년도부터는 공공비축미를 전량 톤백벼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톤백벼 수매는 현장 수확에서부터 건조보관 및 포대작업까지 기계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 해소와 공공비축미 적기수매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 남원시는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수매시 톤백벼 수매를 권장해 82.7%까지 높인 상태다.

다만 톤백벼 보관이 가능한 창고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현재 남원시 관내 공공비축미 보관창고는 총 64동으로, 이중 톤백벼 보관이 가능한 창고는 42동이다. 나머지 22동은 창고 개·보수 계획을 진행 중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공공비축미곡을 전량 톤백으로 매입하면 농촌 노동력 절감과 적기 수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창고주와 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전량 톤백벼 매입 방침과 포대 작업시 반드시 신규포대만을 사용할 것을 안내하는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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