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표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인 교동 승암마을의 주민 주도 마을재생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주시는 10일 교동 승암마을 야외광장에서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암 새뜰마을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전주 승암마을 주민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승암 새뜰마을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6 도시 새뜰마을 조성사업(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국비 28억 원 등 총 40억 원을 투입해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 집수리 지원,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발대식은 그동안 이뤄진 주민협의회 구성 및 경과보고, 규약 채택, 위촉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향후 앞서 마련한 마스터플랜에 따라 본격적인 공동체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주민들은 악기와 수공예 등 주민동아리를 운영하고, 선진지 견학 등 주민배움터 운영에 나서게 되는 한편, 주민공모 아이디어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집수리 봉사단의 만물수리와 승암마을 만의 막걸리를 개발하는 주민공작단 운영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마을축제 기획과 주민자서전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2월 국토부 공모 승암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선정된 이후, 마을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와 주민참여 민관 거버넌스 구축, 마을워크숍, 주민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주민들과 함께 새뜰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계획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임시 주민협의회가 구성된 이후부터는 매주 목요일 총괄코디네이터와 마을 활동가, 공무원이 함께 모여 마스터플랜에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상을 그려 넣기 위해 노력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새뜰마을 조성사업은 노후 주거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승암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함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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