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고 교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부안여고 A교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최초 1학년 25명에서 2~3학년 재학생 20여명까지 모두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7일 전북 경찰이 부안여고 2~3학년 3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졸업생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 성 관련 범죄는 친고죄인 만큼 직접적인 제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졸업생 사이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가 접수될 경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경찰로 접수된 졸업생들의 직접적인 제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SNS상에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졸업생들은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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