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대학원 졸업식에서 전주대 출신 김장민(36)씨가 최우수 학생으로 뽑혀 총장상(Chancellor's Scholar Award-Graduate Program)을 받았다.
  김씨는 전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도미해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석사,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인디애나(폴리스 캠퍼스)대학은 석?박사 과정의 학생이 무려 8000여명이나 된다. 2학기부터는 텍사스 주립대 사회복지학과의 조교수로 강단에 서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총장상을 받은 박사학위 논문 ‘학교-지역사회의 변혁적 협력 구축 방안(Building Transformative School- Community Collaboration: A Critical Paradigm)’은 순창 쌍치면에서 성장한 김씨의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아동·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의 복지행정과 연계하는 협력적 방안 구축을 제시한다. 특히 정책의 입안과 결정을 위한 행정 및 기관 등의 논의에 청소년·주민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한다. 김씨 실제 미국 인디애나 주정부의 아동복지 시스템에 이 같은 모델의 적용 실험을 하고 있다.
  김씨는 “한국에서는 아직 복지정책을 전문가들이 위에서 결정해 밑으로 던지는 탑다운방식(하향식)이 많다”며  “앞으로는 모든 주체와 객체가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정책을 만드는 바텀업(상향식)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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