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새만금 게이트웨이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날 송 지사는 15개 출연기관장들이 참석한 간부회의 자리에서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새만금 게이트웨이 사업이 공공주도 매립 사업의 시범케이스가 될 수 있다”면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을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새만금 게이트웨이 사업이 시범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방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를 통해 매립을 추진하고, 공공주도 매립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면서 새만금 전체 매립 사업에 대한 공공주도 매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새만금 방조제 남측 홍보관 인근에 위치한 관광레저용지 개발은 2009년 시작됐다. 하지만 초대형(9.9㎢) 부지 개발에 따른 부담으로 민자 유치에 실패했고, 결국 송하진 지사 취임이후 일부지구(1.0㎢)만을 분리해 전북개발공사 주도 사업으로 추진 돼왔다.
이마저도 상업용지 비율 과다 의견으로 토지이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돼오다 지난해 말 상업용지 비율이 9.8%로 하향 조정이 이루어진 상태다.
여기다 국민안전처에 사전재해영향평가 승인을 신청했으나 보완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개발공사측은 이달 안으로 해안파도, 배수갑문, 주변하천, 오폐수 유출 영향 등 검토자료를 수정·보완해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산업부로부터 토지이용계획 변경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에 수개월에 소요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게이트웨이는 상업과 호텔, 주거용지로 구성됐다.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새만금을 기반으로 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자 유치가 힘든 사업에 공공이 주도한 매립과 분양의 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