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고창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11일 제24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 방치로 인한 헌정공백 상태가 더 이상 오래가서는 안된다”며 “김 소장 임명에 대해 지역에서부터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의원은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과 같이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헌법상 국가기관 중의 하나인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이후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동의안 채택은 물론 국회의 동의를 거치지 못한 채 한 달째 장기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훌륭한 인사에 대하여 능력과 자질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것으로 국가의 중요한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명자에게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여당을 비롯 지명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국민의 당 대선 제보 조작사건’에 여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 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인해 잠시 순조로운 듯 했던 일자리추경을 위한 임시국회 개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자의 임명동의 또한 더욱더 장기화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민규 위원장은 “고창군과 군의회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내 기관사회단체, 군민들의 뜻을 모아 국회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동의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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