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주민중심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농촌체험와 전통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치즈를 테마로 한 농촌체험마을로 인기를 끌어온 임실치즈마을과 전통농경문화를 농촌축제 문화로 이끌어 온 삼계면 두월마을 등이 대표적인 성공마을로 부상하면서 주민공동체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마을은 최근 전라북도가 개최한 ‘제4회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의 핵심 분야인 체험과 소득, 문화와 복지 등 분야에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들 마을들은 내달 30일 개최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제4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 참가해 전국 내노라 하는 마을들과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각 시·도에서 예선을 치른 전국의 마을들이 참여하는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 입상한 마을들은 시상금 5백만원과 함께, 각종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임실군은 이들 2개 마을 모두 체험과 문화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대내외적인 명성을 얻은 만큼 전국 콘테스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실제 임실치즈마을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치즈를 테마로 한 농촌체험학습을 시작한 마을로 유명하다.

관광지로서 마땅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마을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도농 교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그 결과 해마다 체험객 3만명을 유치하고 연간 6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농촌체험마을의 성공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두월마을은 ‘말천방 들노래 전승보존회’를 통해 40년간 전통농경문화의 맥을 이어오며 주민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이 신명나는 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말천방 들노래’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후대까지 전승되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해마다 5월에 말천방들노래 축제를 열고, 전통농경문화 확산에 주민이 직접 나서고 있다.

농업정책과 김명진 과장은 “임실치즈마을과 두레마을이 전북을 대표하는 생생마을로 꼽힌 만큼 앞으로 예정된 농식품부 콘테스트에도 참가마을 주민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제4회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덕치강변사리마을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신승철 (사)임실군마을가꾸기협의회 회장이 마을만들기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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