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1학과 1스마트 강의실 구축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9개 스마트 강의실이 대거 문을 열었다.
  전북대는 11일 오후 2시 인문대에 3곳을 비롯해 사회대와 큰사람교육개발원, 공대, 농생대, 예술대 등에 모두 9개의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전북대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 전체에 스마트 강의실 100실 도입을 목표로 하고 그간 동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예산을 조성했고, 의자나 테이블 하나까지 기부를 받아 강의실이나 물품 등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많은 이들이 기부자의 고귀한 뜻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스마트 강의실도 기존처럼 교수-학생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자동추적 녹화 시스템, 태블릿 PC 이용 환경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특히 공대와 농생대는 강의를 촬영할 수 있고, 사회대와 인문대는 소통, 그리고 예술대는 실습형 강의실로 조성하는 등 각 학과별 특성을 스마트강의실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현재 74실의 스마트 강의실 구축을 완료했고, 내년까지 100실 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남호 총장은 “오늘 문을 연 스마트강의실은 모두 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학과 특성을 살려 자유롭게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시키는 일만 잘해내는 모범생을 넘어 스스로 일을 찾아 동료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험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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