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12일 경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북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고위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으로부터 장학금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전북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한 시간 이른 시각이었다.

진술녹화실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9시간가량 진행돼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기부금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골재채취업자와 정 시장의 대질조사도 이뤄졌다.

정 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5시께 조사를 마쳐 진술 검토 중에 있다. 필요하다면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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