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6월 전북지역 고용률은 59.0%로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실업률은 2.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북지역의 지난 달 15세 이상 인구는 15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천명(0.3%)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9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7천명(2.8%)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2.0% 포인트 하락한 60.5%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도내 취업자 수는 90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천명(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9.3%), 제조업(6.2%), 건설업(4.4%)은 각각 증가했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6%), 도소매·음식숙박업(3.6%), 농림어업(1.7%)은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사무종사자(13.8%)는 증가했고, 서비스·판매종사자(9.9%), 관리자 및 전문가(9.8%),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1.5%), 농림어업숙련종사자(1.3%)는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비임금근로자는 31만8천명으로 4만2천명(11.6%)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58만7천명으로 1만4천명(2.5%)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전년 동월 대비 도내 자영업자는 24만5천명으로 3만4천명(12.2%),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4천명으로 7천명(9.1%) 각각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 전년 동월 대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3천명으로 1만3천명(23.3%),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만2천명으로 2만1천명(9.4%) 각각 감소해 자영업 종사자의 전반적인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실업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전북지역 실업자 수는 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천명(3.1%) 증가했다.
 여기에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6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만1천명(5.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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