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지키기에 모두가 나서야

오피니언l승인2017.07.12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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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School Zone)은 초등학교 등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 통학로에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을 말한다. 이 지역에서는 차량 속도를 20∼30km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교통취약대상인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한다. 스쿨존 내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아진 탓으로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어린이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나아가 어린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 확충이나 스쿨존 규정 속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1500여 건에 달한다. 전북 지역에서만도 70여 건이 발생했고, 그 수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대목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스쿨존 내 차량운행속도를 비롯해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불법 주정차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지점 68개소에서 차량 1210대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규정속도를 위반한 차가 10대 중 4대 꼴로 집계됐다. 특히,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은 스쿨존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았다. 안전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과속방지시설 확충과 신호등 및 CCTV 단속카메라 설치가 절실해 보인다.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와 노상주차장 운영도 문제다. 이들 차량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좁게 해 횡단보도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노상주차장의 이전 및 폐쇄 조치가 절실하다. 어린이들이 길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상황도 연출된다. 스쿨존이 유명무실 해져서는 안 된다. 어른, 아니 도민 모두가 나서 스쿨존을 지켜야 한다. 미래 우리나라를 짊어 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다행히 최근 전북경찰청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 대책으로 도내 일부 스쿨존 인근에 노란 발자국 45개소와 옐로우카펫 22개소 등을 설치했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모두가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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