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5년간 국정 운영 계획을 담은 100대 국정과제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국정기획위는 13일 문 대통령에게 100대 국정과제를 보고하고, 19일 대국민보고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남은 기간 쟁점사항을 보완해 19일 최종 국정과제를 공표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공약이 국정과제 속에 얼마나 반영됐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새만금사업의 포함 여부가 지역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다.
새만금사업은 국책사업이자 문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공약하고,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지역에서는 국정과제 반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국정기획위에서는 지역공약은 제외한다는 원칙아래 국정과제 포함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 100대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 보고가 예정됐던 13일까지도 새만금사업 반영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일부에서는 새만금사업이 세부과제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전북도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대신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은 기간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보고되기 전이고, 공개되지도 않은 사항이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면서도 “새만금사업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강한 것은 분명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탄소밸리 조성을 통한 신소재 산업 육성,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농생명 청년창업 특구 조성 등 중앙공약과 연계 가능한 지역공약들의 반영 여부에 따라 전북발전의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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