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개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의회 이정린 의원, 서남대교수협의회 김철승 회장과 운영위원 이상호 교수 등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대해 재원마련 대책이 없거나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 결정을 내렸다.

또한 이같은 정상화 추진 움직임과는 별도로 서남대에 대한 폐교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라북도의회와 남원시의회, 서남대,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등은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에 대해 조속히 사분위에 상정해줄 것으로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단식투쟁 및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 서남대 사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뒤, 교육부 앞에서 현수막을 펼쳐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정린 의원과 김철승 회장, 이상호 교수는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해 4일째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서남대 정상화에 대한 교육부의 명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교육부장관 면담신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교육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 중 한 곳을 정상화 주체로 신속히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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