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폐기된 손상화폐가 1조 7000억 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 7077억 원으로 전기(1조 5990억 원) 대비 1087억 원(6.8%) 증가했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에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304억 원이다.

은행권이 1조 7063억 원(2억 6000장) 폐기 됐으며, 권종별로는 만 원권 1조 4110억 원으로 은행권 폐기액의 82.7%를 차지했으며, 5만 원 권 1098억 원(6.4%), 1000원 권 995억 원(5.8%), 5000원 권 861억 원(5.0%) 순이다.

일반 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9억 6500만 원(2506건)으로 전기(8억 6900만 원, 2658건) 대비 9500만 원(10.9%) 증가했다.

손상사유로는 화폐보관 방법 부적절로 인한 경우가 4억 5800만 원(은행권 교환액의 47.4%, 1087건), 불에 탄 경우가 3억 5700만 원(37.0%, 594건), 기타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1억 5000만 원(15.5%, 825건)으로 조사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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