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은 지난해보다 동물구조, 문 개방 등 생활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재나 추락·수난 사고로 인한 인명구조 출동은 줄어들었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조출동 건수는 모두 1만 3682건이며 이 중 1만 848건의 구조 활동을 벌여 2029명을 구조했다.

이는 하루 평균 76차례 출동해 11명을 구조한 수치이며 19분에 한번 꼴로 출동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출동 건수와 구조건수는 증가한 반면 구조된 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출동한 건수 1만 2968건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실제 구조한 건수도 지난해 1만 175건에 비해 6.6% 증가했으며 구조인원은 지난해 2435명에 비해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여름철 수난사고, 추락사고 등 인명구조가 아닌 동물구조와 문개방 등 생활 민원 출동이 많아져 119 구조서비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 활동별로는 야외활동 및 레저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3210건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물구조가 1666건으로 15.3%를 차지했다.

또 화재가 1200건(11%), 문 개방 653건(6.6%), 벌집 제거 529건(4.8%), 승강기 구조 239건(2.1%), 산악 224건(2%), 위치확인 139건(1.2%), 추락 114건(1%), 안전조치 등 기타 2825건(26%) 등의 순으로 생활 안전 분야에서의 구조수요가 많았다.

지난해는 교통사고 2934건, 동물포획 1398건, 화재 1206건, 벌집제거 568건, 잠긴 문 개방 509건, 산악사고 202건, 승강기 197건, 추락사고 146건, 위치확인 137건, 수난사고 89건, 기타 2789건 등의 순으로 구조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와 올해 통계를 비교해보면 지난해보다 추락·수난사고, 화재, 벌집제거는 감소했지만 교통·산악사고, 승강기, 동물포획, 잠긴 문 개방, 위치확인 등 대부분 생활 안전 분야의 구조 활동은 증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레저 활동이 증가하고 생활민원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119구조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며 “119 구조대는 도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신속히 출동할 준비가 돼 있으므로 각종 재난 발생 시 곧바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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