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외사양마을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18일 열린 외사양 거점마을 착공식은 농촌관광 거점마을 H/W 시설이 들어서는 진안읍 단양리 469-1 일원에서 내, 외사양 마을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전북도 삼락농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은 2015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존 농촌체험마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네트워크화 된 농촌관광 거점마을로 구상됐다.

거점마을은 시군의 협조와 도 차원의 조정 방식에 의한 통합 추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북도의 3대 핵심정책인 토탈관광과도 연계돼 전북을 하나의 관광지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안군에서는 외사양마을이 체험휴양형 농촌관광거점마을로 지정돼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외사양마을은 사업비 30억원(도지특 15억, 군비 15억)이 투입된다.

‘마이산이 품은 외사양 치유마을’이라는 테마로 다목적체험관과 농가레스토랑이 있는 농가리조트와 가족, 단체형 펜션 등 복합숙박 시설을 갖추고, 구황음식체험, 생태 숲 탐방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기간만 4년(2015~2018)에, 총사업비 420억원(도지특210억, 군비210억)이 투입되는 민선6기 전북도의 대형 프로젝트인 거점마을 사업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도내 각 시군 중에는 부지매입, 운영주체 선정 등 고유의 사정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가 적지 않다.

진안군 또한 입지선정을 둘러싸고 내사양마을과 외사양마을 간 갈등이 있어, 2017년 3월 초로 예정되었던 착공일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진안군은 도내 14개 시, 군 중 가장 빠른 사업진척 속도를 보이며 첫 발걸음을 떼게 됐다.

외사양 거점마을사업이 한차례 연기됐음에도 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빠른 착공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마을만들기를 선도하며 축적된 진안군의 마을사업 경험과 이를 통해 높아진 주민과 행정의 역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농업과 관광의 융복합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이항로 군수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집되어 생소하고 어려운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항로 군수는“외사양 마을이 마이산이라는 우수한 경관자원과 결합해 상승효과를 이루어 낸다면 진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외사양 체험휴양형 농촌관광거점마을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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