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농민의 시름을 덜어줄 종합대책 추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군은 먼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예방을 위해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이달부터 가동 중이다.

방지단은 경험이 많은 관내 모범 수렵인 25명으로 구성 4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운영한다.

피해 발생농가는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환경보호과 환경관리팀으로 신고하면 신속하게 방지단이 출동해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군은 지난해 멧돼지 150마리, 고라니 120마리 포획 실적을 거뒀으며, 개체수를 조절하고 소득증대 및 심리적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양전지식 전기울타리 설치비의 60%, 최대 160만원까지 지원하며, 선제적 예방을 위한 정책 뿐 아니라 농작물을 경작하는 농가는 피해 발생 5일 이내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피해액의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피해 지원정책도 마련돼 있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경작 금지 지역, 다른 법령에 따라 피해보상을 받은 경우, 전체 피해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 등은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농자천하지대본’ 정신을 정책에 고스란히 담아 정성을 다해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고령화, 경영악화 등으로 속을 썩고 있는 농가의 고통을 함께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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