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특별회계의 연장을 요구하는 지역 도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권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서도 특별회계 연장 필요성이 거론됐다.
18일 전북도는 ‘제2회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제2차 동부권 발전계획 수립용역(2017~2025)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국토연구원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덕섬 벨트 구현’을 미래비전으로 삼아 건강농식품 발효산업 거점·사계절 문화관광휴양지 조성 등 56개 사업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국책사업 10개건, 시군 전략사업 25개, 동부권연계사업 21개 등이다.
특히 이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설치 운용되고 있는 동부권특별회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부권 발전지원 조례에 의해 지난 2011년부터 특별회계를 운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부권 지역의 낙후도가 심하고 특화발전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서부권과의 격차가 없을 때까지’ 특별회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61.5%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특별회계 대상지역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서부평야지역에 비해 대체로 낙후한 동부권 지역을 그대로 지정하는 방안과 타 광역자치단체와 같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낙후도 지표를 기준으로 재선정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한편 도는 제2차 동부권 발전계획 수립연구용역을 통해 제기되는 동부권사업의 진단 및 성과분석·사업발굴·발전 방향을 토대로 재정을 투입하고, 특별회계 연장 등 동부권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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