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보건의료원이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C-T/64채널)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C-T장비는 무주군이 2017년 농어촌 의료서비스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구입(국비 포함 6억 5천만 원)하게 된 것으로, 64채널을 활용해 두부를 비롯한 흉부와 복부, 척추, 사지 등을 최상의 영상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이해심 보건행정 담당은 “기존에 구비하고 있던 C-T장비는 1채널로 2001년에 설치해 노후화로 인한 문제가 심각했을 뿐만 아니라 영상화질의 저하로 상급병원에서 재검사를 해야 하는 군민들의 경제적부담도 사실 컸다”며 “대학병원 급에서 운영하는 기종으로 설치하면서 활용도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만큼 관내 의료기관들과 협진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활용해나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를 운영 중인 무주군보건의료원(24시간 진료 가능)에는 38명의 의료진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혈액상자동분석장치를 비롯한 엑스선골밀도측정기 등 최신 치료 및 검사용 장비를 갖추고, 신종감염병 대응장비 4종 52대를 확충해 보유하고 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30%에 달하고 덕유산 무주리조트를 비롯한 태권도원 등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 여건에 꼭 맞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무주군은 예방중심의 진료여건을 만들기 위해 건강증진센터 조성과 노후 의료장비(간암, 대장암 검사 초음파 장비, C-T, 맘모 유방촬영기 등)와 구급차 등 정비, 의료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대별 맞춤 통합건강증진 서비스(건강기초조사 후 흡연예방, 영양, 치매예방 교육 실시, 걷기와 요가교실 운영)를 실시하고, 고혈압과 당뇨, 지질혈증 환자를 보건의료원에 등록해 관리하며 민간병원과 협약을 맺어 만성질환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등의 노력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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