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이 졸업하고 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중 대학졸업자는 299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비 6만 1000명 증가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로 평균 1년 가까이 걸렸다. 이는 전년 동월(11.2개월) 대비 0.4개월 증가한 수치다.

1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는 비율도 소폭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소요기간 1~2년 미만 비율이 올해 5월 기준 11.7%로 전년 동월 (10.7%)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1.0%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취업을 해도 월급은 ‘100~200만 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00만 원~150만 원 미만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0만 원~200만 원 미만이 29.6%,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13.9% 순으로 200만 원 미만이 전체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00만 원~150만 원 미만이 31.9%, 150만 원~200만 원 미만이 30.4%,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17.6% 순이었다.

반면, 여자는 100만 원~150만 원 미만이 42.1%, 150만 원~200만 원 미만 28.9%, 50만 원~100만 원 미만이 14.0% 순으로 높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