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매년 되풀이되는 장기가뭄에 대비한 근본적인 항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군은 해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항구대책의 일환으로 가뭄발생 시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습 한해 우심지역 저수지 10개소를 대상으로 양수저류사업추진을 위한 대형관정개발사업에 돌입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극심한 한해가 발생하면서 임실군 역시 저수율이 평균 40%도 미치지 못하고, 고갈되는 저수지도 속출했다.

이에 군은 예비비 6억원을 긴급 투입해 관촌면 복흥리 횡산제를 포함한 9개 저수지(몽리면적 48ha)에 양수저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의 적극적인 조치에 대해 지역농민들은“반복되는 가뭄 때문에 농사지을 물이 없어서 애가 탔는데 군에서 농업용수가 부족한 저수지에 담수작업을 해줘서 한숨 놓인다”며 “농업용수가 부족한 저수지에 대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관내 사업현장을 이틀간 직접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담당공무원들에게 “농가들이 농업용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달 가뭄이 최고조에 달할 때도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 관내에 있는 202개의 저수지 저수율을 확인하고, 상황판을 설치해 지역별 가뭄 동향을 매일매일 점검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군은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가뭄대책사업비 14억 1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중․소형관정 굴착과 관유지보수사업, 소류지 보수사업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또한 중소형 관정 38개소와 대형관정 2개소, 에어써징 37개소를 추가로 완료하는 등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해 왔다.

군 관계자는 “가뭄발생시 하천 물 부족 등으로 인해 기본 수리시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원이 있는 곳이면 하상굴착과 양수저류시설 설치 등 최대한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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