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자동차(농기계포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2017년 6월 전북 무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8% 성장한 5억849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지역의 수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9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전북수출 하락세가 저점을 찍고 상승 반전한데 이어 도내 상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농기계포함·10.5%), 자동차 부품(24.7%), 합성수지(43,6%) 등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동월 대비 45.4%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도내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켰다. 6월 대미 수출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농기계(2천300만 달러)’와 ‘철강 관 및 선(1천900만 달러)’의 수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두 품목의 비중이 48.8%로 대미 총 수출(8천600만 달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국 수출 역시 ‘합성수지(96.1%)’, ‘동제품(100.5%)’ 등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1%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김영준 본부장은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간재의 수출 비중이 높은 전북지역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북지역의 주력산업인 중간재 기업의 수출 애로를 파악·해소함으로써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의 시간이 높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3억7104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138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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