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이 대한민국의 농생명 수도로 다시 태어난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는 혁신도시 중심의 신지역성장 거점구축을 위해 14개 시도별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선정할 계획이 담겨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보물과 같은 땅이다”라며 “전북의 자산인 농생명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한 약속을 100대 국정과제에 국가식품클러스를 포함시켰다.

이는 혁신도시에 있는 농진청을 중심으로 한 농업관련 공공기관과 정부 주도고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새만금을 연계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벨리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 과학원 등 4개의 과학원이 있기 때문이다.

전북 농생명 클러스터는 종자, 식품, 첨단농업, 농기계, 미생물 5개로 구축돼 있다. 5개 농생명클러스터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ICT농기계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 농생명용지 등으로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산업 산업허브로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농생명 수도로서 부각될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의 핵심 사업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을 확대하는 2단계 산업단지 조성과 국제 농식품 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국제 농식품 비즈니스센터 건립은 국내외 식품기업의 욕구충족 뿐 아니라 기업유치 촉진과 관광산업 발전 견인도 예상된다.

순창군 미생물산업 연구단지는 발효산업과 장류의 종주국임에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미생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발효미생물의 생산기반 및 지원시설 예산투입도 시급하다.

또 청년창농벤처단지 조성과 청년창업기금, 농업벤처 및 스마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등 종합지원체계는 농생명 청년 창업특구를 조성해 청년일자리와 연계할 예정이다.

농생명 청년 창업특구는 고용절벽이 지속되면서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창출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어 4차산업혁명과 같이 전북을 농업분야 혁신의 중심지 모델로서 창업벤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1단계는(2018~2020) 청년창업특구, 청년창업기금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창업특구 조성 및 육성법’제정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특구운영 안정화와 기업유치 및 입주기업과연계한 종합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 동물케어 복합단지 조성도 부각되고 있다. 동물케어 복합단지는 반려동물사료 생산단지, 동물의약품R&D 등으로 조성된다. 반려동물 의약품 세계시장은 해마다 18% 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5조8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동물의약품 생산업체는 평균 50억 미만의 소규모영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국가 재난형 감염성 질병 및 수출주도형 동물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어려웠다. 정읍시에 위치한 국책연구기관을 활용한 국가 동물용 의약품 특화산업단지 조성으로 관련 산업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 동물용 의약품특화 복합산업단지 조성도 시급하다.

전북도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8조4394억원의 생산수요와 5만2174명 고용, 2조767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이 농생명 수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5개 농생명클러스터 완성도 제고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10개 개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정치권과 함께 당장 내년 예산 1조278억원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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