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가 농약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인면 3개 마을(태인면 분동, 상산, 덕두마을) 95가구에 농약 안전 보관함(이하 농약 보관함)을 보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 예방과 마을 내 생명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읍면 농가 구성 현황 등을 파악해 대상 마을을 선정하여 4월에 해당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마을주민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발견된 고위험군의 사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체 주민에 대한 자살 예방 교육과 함께 4월부터 운영해 온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미술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소는 지난 25일 태인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보관함의 설치 목적에 맞는 사용을 당부, 안내하는 한편 현판식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는 9월 자살예방주간(매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에 현판식과 함께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약보관함에 대한 사후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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