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순창전통시장에서 진행된 농산물 직판행사

 

 

순창군이 귀농·귀촌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시장 농산물 직거래 판매점을 오픈하면서 귀농·귀촌인 지원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군은 25일 순창 전통시장내 장옥에 귀농귀촌인 농산물 직거래 판매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귀농귀촌인 직거래 판매점은 전통시장 장옥 39호 점으로 24㎡ 규모다.

직거래 판매점은 사단법인 순창군 귀농귀촌인 협의회(회장 양환욱)에서 운영하며 100여명의 귀농인들이 직접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백향과, 블루베리, 복숭아, 옥수수 등 농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군은 이번 전통시장내 귀농귀촌인 직거래 판매장 개설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첫 번째는 귀농·귀촌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판매해 소득을 창출 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번째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 창출로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력에도 일조할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사업 외에도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심-실행-정착 3단계로 나눠 귀농·귀촌인들의 지원을 돕는 시스템은 순창군 귀농정책의 특징이다. 관심단계는 박람회, 수도권홍보관을 중심으로한 홍보와 귀농귀촌센터의 농촌생활 전반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실행단계에서는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해 귀농인의 집, 체제형 실습농장, 귀농인의 마을 등 임시거주지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착단계에서는 귀농귀촌인 소득사업 지원을 중심으로 이사비, 집들이비, 귀농인소득사업, 귀농창업자금 지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효과로 순창군은 지난해 618세대 1,010명의 귀농귀촌 실적을 거둔바 있다. 군은 이번 전통시장 직거래 판매점 오픈을 시작으로 귀농인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전통시장 판매점 오픈처럼 우리군은 귀농·귀촌인들이 전문성을 살리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인들이 마을주민과 화합하고 교류해 다같이 행복한 순창군민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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